인터넷바둑에서 세계최정상 바둑고수들을 격파했던 의문의 존재는 결국 예상대로 진화한 "알파고" 였다. ("커제ㆍ박정환 꺾은 인터넷 '복면기왕' 정체는 알파고"(종합)) 알파고는 작년 이세돌 기사와의 대국 이후로 완전히 진화하여 최정상 프로기사를 상대로 60전 60승을 했고, 세간에서는 컴퓨터의 인류 점령 시나리오가 퍼져나오고 있다.


그러나 소위 "강한 인공지능"은 아직은 꿈과 같은 이야기이다. 현재 알파고에는 수 많은 최신 기술이 들어가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뛰어난 "계산기"이다. 비록 인류조차 "이성"이나 "자존"을 명확하게 규명하지 못하지만, 단순히 "계산이 빠른 것을 이성"이라고 정의하지는 않는다. 큰 틀에서 봤을 때 디지털의 영역에서 하드웨어적인 성장이 눈 부실 뿐, 알파고의 이론적인 배경, 다시 말해서 인공지능을 구축하는 이론적 배경은 사실 20년전과 그다지 큰 발전이나 변화는 없다. 


다만 "바둑"과 같이 비교적 단순한?! 프로세스의 일들은 분명히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인류는 이제부터 그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 어떻게 해야 할까?






알파고에게 쓴 맛을 본 중국 세계 1위 커제 9단은 자신의 웨이보에 위와 같은 글을 올렸다. 


"나는 3월부터 지금까지 반년 동안 바둑프로그램을 연구하였다. 수 많은 이론 구축과 실험은 컴퓨터의 강함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어제 밤새 계속 뒤척이며 한 숨도 자지 못하였다. 


인류의 수천년간의 실전을 통하여 바둑을 진화시켰다. 그러나 컴퓨터는 우리에게 인류가 틀렸다고 말한다. 나는 심지어 어떤 이도 바둑의 진리의 모퉁이에 조차 가지 못했다고 생각된다. 


그럼에도 나는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기사들은 컴퓨터와 힘을 합쳐서 완전히 새로운 영역으로 나아갈 것이다. 새로운 폭풍이 곧 불어 올 것이다. 나는 나의 모든 지혜를 다하여 이 싸움에 임하겠다."



일단 알파고는 어디까지나 수 천년간의 인류의 바둑 경험을 기보 데이터를 흡수하였다. 결코 인류의 수 천년간의 실전은 헛되지 않았다. 또한 컴퓨터 역시 인류가 수 천년간 축적한 지식의 결과물 중에 하나이다. 다만 이제는 인간이 연산능력의 영역에서 컴퓨터에 당할 수 없음을 인정해야 할 시대가 왔을 뿐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체스에서 그랬듯이 바둑도 이제 인간이 컴퓨터를 이길 수 없는 영역이 되었고, 체스와 같이 인류는 컴퓨터와 "같이" 가야 한다. 그리고 바둑 외의 모든 영역에서 컴퓨터와 같이 가지 않으면 바보가 되는 시대다. 어차피 영어조차도 컴퓨터가 자동번역을 하시는 시대로 돌입하기 시작했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컴퓨터와 소통하기 위한 디지털언어이다. 다만 한국에서 시작하는 SW교육(코딩교육)에서 가르치는 "알고리즘"도 중요하지만, 그것만큼이나 "데이터"에 대해서도 깊이 고민해야 될 것이다. 




...오랜만에 글 쓰니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어차피 낙서인걸...

.......박사논문 쓰다가 잘 안 풀려서....기분 전환으로 적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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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과 IT의 융합을 추구하는 디지털 인문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을 비롯한 다양한 취미생활을 통하여 박학을 추구하는 잡학입니다. 개인적인 문의는 제 메일(ddokbaro@g메일.com)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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