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인문정보학으로 인문학과 IT의 융합학문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지만, 대학교와 석사를 역사학을 전공한 본인의 토대는 어디까지나 인문학이다. 물론 어린 시절부터 마이컴 잡지로 시작하여 기본적인 코드를 접해오고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었으나 기획의 영역에서 필요한 프로그래밍 수준일 뿐이고, 본격적인 프로그래머와는 일정한 거리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런 본인의 눈에 비친 세상에 대해서 조금 이야기해볼까 한다.


분명히 오독할 몇몇 사람들을 위해서 다시 한 번 강조한다.

본 내용은 어디까지나 본인 개인의 주관적인 생각이다.




인문학을 토대로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IT에 대한 무지에서 오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물론 수 없이 컴퓨터를 고쳐주면서 컴퓨터를 잘 다루는 사람에 대해서 부러워하는 감정을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 어떤 인문학자들도 IT를 무시해야된다고 대놓고 말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런 "부러움"의 감정이 "질투"로 전환되어 IT에 관련된 사항들을 단순한 "기술"로 매도하며 억지로 무시하려는 경향이 있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IT에 대한 무지할 수록 프로그래머를 천박한 일을 하는 사람으로 매도한다.


그런데 IT을 토대로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무시나 질투가 아닌 트라우마로서 인문학을 바라보고는 한다. 한국사회에서 인문학의 추락하고 있다고하여도, 한국사회의 토대는 어디까지나 인문학이고, 인문학에 대한 어린 시절부터 세뇌된 존경심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그렇기에 본인이 아는 모 프로그래머는 뛰어난 실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위"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다. 또 어떤 프로그래머는 단순한 비판이나 질문에도 피해의식으로 생각될만큼 민감하게 반응한다.


사실 IT는 이름 자체가 정보 기술(Information Technology)이다. 그리고 프로그래머들이 스스로를 비하하면서 "우린 기술자에 불과해"라는 말을 많이 듣고는 하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소리이다. 프로그래머는 기술자 맞다! 하지만 기술자에 불과한 것은 아니다!!!


이상하게 기술자는 한국사회에서는 하층계급으로서 철저하게 무시된다. 실제로 사회적인 지위도 낮다고 프로그래머 스스로가 인지하고 있다. 그러나 기술자는 학문이 아닌 다른 영역에 존재하는 전문가이다. 학문을 하는 학자도 전문가이고, 어떤 기술에 대한 장인도 전문가이다. 그런데 기술자라는 말을 프로그래머 스스로가 천박하다는 듯이 사용하여 스스로의 가치를 끌어내리고 있다.


인문학자들도 이미 최소한 겉으로는 IT을 인정하고 있으며, 앞으로 젊은 세대가 점차 학계에 등장하면서 IT는 기본적인 소양과 같은 존재로 변할 것이다. 시대가 그렇게 만들 것이다. 그렇기에 인문학에서의 IT에 대한 매도는 점차 흔적을 찾아보기 어려워질 것이다. 최소한 인문학에서는 배운 인간들 티를 내기 위해서도 겉으로는 무시하지 않을 것이다. 문제는 프로그래머 스스로가 가지는 기술자에 대한 자학이며, 이는 프로그래머 스스로가 "기술자"를 깎아 내리는 한 계속 될 것이다. 스스로가 스스로를 존중해주지 않는데, 대체 누가 존중해 준단 말인가?!


프로그래머여! 당신들은 기술자 맞다! 당신들이 스스로가 기술자임을 부끄러워하면, 타인들이 당신들에게 줄 것은 무시밖에 없다. 스스로가 프로그래머로서 장인의 긍지를 갖어라.





...그리고 저를 좀 도와주셔요. ㅠㅠ 프로그래밍 너무 힘들어요. ㅠㅠ 머리 속으로는 어떤 기술을 써서 어떻게 구현하고 싶은데......단지 그 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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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과 IT의 융합을 추구하는 디지털 인문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을 비롯한 다양한 취미생활을 통하여 박학을 추구하는 잡학입니다. 개인적인 문의는 제 메일(ddokbaro@g메일.com)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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