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의 C2C인 Taobao(淘宝 타오바오)는 중국최대의 B2B업체인 Alibaba(阿里巴巴 알리바바)가 만든 싸이트이다. 그리고 Alibaba의 최대주주는 일본 Soft Bank(소프트뱅크)이다. 그 뿐만이 아니다. 현재 전문 SNS싸이트로는 중국최대인 Renren의 최대 주주 역시 일본 소프트뱅크이다.

1. Alibaba(阿里巴巴 알리바바)
Alibaba는 마윈(马云)에 의해서 1999년에 만들어진 기업 대 기업(B2B)인터넷거래싸이트이다. 그리고 2003년 5월 1억위엔을 들여서 개인 대 개인 거래 싸이트인 Taobao을 만들었다. 2004년 10월에는 alipay(支付宝)라는 중국최대의 "삼자 지불시스템"을 만든다. 한마디로 중국의 인터넷상거래을 이야기하면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절대강자이다.


Alibaba는 크게 2번의 융자을 받는다. 2001년 1월에 소프트뱅크의 2000만달러를 받게 되고, 2004년에 다시 6000만달러를 받는다. 이 때까지 Alibaba에게 있어서 소프트뱅크는 60%를 넘는 절대주주였다. 2005년 8월 야후와 전략적 동맹을 맺으면서 형세가 조금 변하게 된다. 소프트뱅크는 여전히 Alibaba의 절대주주이지만, Alibaba 산하의 Taobao의 주식은 야후가 40%로 최대주주가 되고, 마윈를 비롯한 Alibaba가 28.2%로 2대주주가 되었으며, 소프트뱅크가 16%로 3대주주가 되었다. 그러나 Alibaba의 최대주주가 소프트뱅크이기에 사실상 소프트뱅크가 최대주주인 상황이다.


2. Renren(人人网 런런왕)
중국의 싸이월드라고 할 수 있는 Renren(人人网) 역시 소프트뱅크가 최대주주이다. Renren은 원래 Xiaonei(校内网)이었다. Xiaonei는 2005년 만들어졌다. 그 이후 Qianxiang(千橡)에 의하여 합병된다. 그리고 2009년 8월 4일에 Xiaonei라는 학생대상의 분위기가 나는 이름에서 Renren으로 성공적으로 개명을 하게 된다. 현재 중국의 전문적인 SNS 싸이트 중에 1위를 차지하고 있고, 포털까지 합쳐도 QQ에 이어서 두번째을 차지하고 있는 막강한 SNS 싸이트이다.


이 Renren의 실제 회사인 Qianxiang의 주식의 40%을 소프트뱅크가 가지고 있으며 당연히 최대주주이다. 사실 소프트뱅크의 CEO인 손정의는 이미 Xiaonei 시절부터 대외적으로 Xiaonei에 대해서 자주 언급을 했었고, 상당한 투자를 했었다.


3. 기절초풍하는 중국네티즌들.
최근 Alibaba와 Renren에 대해서 "일본 기업에 빼앗겼다"부터 시작하여서 "개인정보가 일본에 팔린다"까지 온갖 이야기들이 있다. 일본 기업에 빼앗겼다기보다는 초기 투자단계부터 일본 소프트뱅크가 크게 지원을 했기에 자금만 본다면 처음부터 일본 기업이라고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그러나 애국마케팅이 강력한 중국시장에서 이러한 일들은 온갖 유언비어와 비난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Alibaba에 대한 이런 음해전략이 Baidu와의 인터넷상거래 시장전쟁부터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재미있다. Baidu는 중국기업이 아니다.에서 언급하였지만, Baidu도 자금상 중국기업이 아닌 미국기업이기 때문이다. 마치 중국기업을 꼭두각시로 미국과 일본이 싸우는 듯한 모습이며, 이 전쟁에서 중국인들에게 이미지가 더 좋지 않은 일본이 여론상으로 밀리는 분위기이다. (실제로 바이두가 미국기업이라는 이야기는 이미 05년부터 떠돌아다녔는데 아직도 그리 큰 힘을 받지 못학 있다.)

Renren과 같은 경우는 치열한 중국 SNS시장에서 더욱 강도높은 음해전략에 말려들고 있다. Renren에 등록된 수 많은 사람들의 정보가 일본정부로 흘러나가고 있다는 음해에서는 웃기지도 않을 정도이다. 그러나 의외로 이런 정보들은 점차 사람들의 지지를 받으며 "중국 기업을 지지하자!"라는 분위기로 가고 있다.


4. 소프트뱅크와 한국IT 기업들의 중국진출전략
소프트뱅크 주식회사(SoftBank Corporation, 일본어: ソフトバンク株式会社)(도쿄: 9984)는 1981년 9월 3일 일본 도쿄에서 설립된 고속 인터넷, 전자 상거래, 파이낸스, 기술 관련 분야에서 활동하는 일본의 기업이다. 사장은 한국계 일본인인 손정의(손 마사요시)이다[각주:1]. 소프트뱅크는 한국에도 비교적 잘 알려진 투자기업이다. 그런데 소프트뱅크의 투자전략을 보면 한국기업들이 배워야 할 점이 있다.

소프트뱅크는 중국진출은 지금까지로 보면 대성공이라고 할 수 있다. 인터넷상거래라는 인터넷의 실질적인 자금줄과 SNS라는 미래의 성장이 기대되는 두 곳을 완전히 장악한 것이다. 그러나 소프트뱅크는 결코 앞에 나서지 않았다. 어디까지나 중국내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벤쳐에 투자를 하였다.

그에 비하여 여러차례 실패를 맛 본 Daum의 경우를 보자. Daum은 365ren도 자체기술로 어떻게든 해결을 하려고 한국식 포털을 그냥 마구잡이로 도입하였다. 그 뒤의 블로그메타 역시 최초도입에는 올블로그의 형식을 그대로 가지고 왔을 뿐이다[각주:2]. 싸이월드의 경우도 그냥 한국의 싸이월드를 가져도 오는 것으로 끝이었다. Naver는 그나마 아직 중국시장에 제대로 진출하지 않았으니 별 피해도 없다. 그러나 네이버는 이제 막 본격적인 일본진출을 하고 있으니 무엇이라 하기 힘들지만, 개인적으로 한계가 있으리라 생각된다[각주:3].

재미있는 것은 Daum이라던지 Naver이라던지 혹은 SK라던지 모두가 합병으로 몸집을 키운 회사들이라는 점이다. 한국 국내시장에서는 벤쳐를 빨아들이는 공룡전략을 사용하면서 해외진출시에는 왠만하면 자력으로만 하려는 것일까? 설마 한국에 너무나 특화되어 있는 서비스들이 "세계인"들에게도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착각하는것인가? 이제는 그 착각을 버리고 전략을 바꾸기를 바란다.

미래 가능성이 있는 해외벤체에 투자를 하는 편이 현지화를 비롯한 수 많은 문제를 빠르게 돌파할 수 있는 방법으로 보인다.


* 생각해보니 Daum과 Naver의 주주 구성이 궁금하다. 혹시 관련 자료가 있으신분???
* 네이버의 중국전략중에서는 联众이라는 게임회사도 있다. 따지면 벤쳐투자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글쎄...투자를 잘못한거라고 할까나...-_-;;


  1. 위키 : http://ko.wikipedia.org/wiki/%EC%86%8C%ED%94%84%ED%8A%B8%EB%B1%85%ED%81%AC [본문으로]
  2. 후기에는 점차 중국화되지만, 다음의 한국사정이 악화되면서 끝-0- [본문으로]
  3. 살짝 일본네이버서비스를 보았는데....솔직히 대체 차이점이 무엇인지 모르겠다-_-;;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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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과 IT의 융합을 추구하는 디지털 인문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을 비롯한 다양한 취미생활을 통하여 박학을 추구하는 잡학입니다. 개인적인 문의는 제 메일(ddokbaro@g메일.com)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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