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역감정은 한국의 지역감정보다 오히려 더 심각합니다. 특히 상하이와 홍콩과 같은 지역의 자존심은 매우 강력합니다. 그래서 외부인들을 배척하는 분위기가 강력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외부인은 어디까지나 같은 중국인이며 외국인들에 대해서는 오히려 상당히 잘 대해주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왼쪽이 문제 발언을 한 晓君 왼쪽은 小畅.


12월 23일 오전 8시 47분. 상하이의 한 라디오 프로그램[각주:1]의 MC들[각주:2]이 중국 표준어가 아닌 상하이 말로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표준어를 사용하여야하는 것이 맞지만, 가끔은 지역말을 사용하는 것도 용서가 되기는 합니다[각주:3].

그런데 한 청중이 문자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제발 상하이말을 쓰지 말아주셔요. 정말 (이런) 상하이인들이 싫습니다![각주:4]"그러자 MC[각주:5]가 진지한 어조로 "....이 청취자분은 같은 생각을 하는 분들과 같이 뭉쳐서 천천히 평화롭게 당신이 싫어하는 도시와 싫어하는 사람들의 주위에서 떠나기 바라니다.[각주:6]"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MC는 이에 대해서 비방용 발언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오히려 대놓고 모독하는 것보다 더 심각한 행동이다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뭉쳐서 원만하게 떠나라[각주:7]"라고 압축되어 중국에서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벌어진 이 문제는 그 동안 내재되어있던 문제가 폭발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상하이의 인구의 1/3은 이미 외지인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상하이인들은 특유의 자존심을 가지고 있으며, 외지인들은 무시하는 발언을 자주하고는 합니다. 또한 외지인들도 어렵게 상하이로 와서 일을 하면서 이런 대접을 받으니 화가 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현상은 상하이 뿐만이 아니라 중국의 대도시에서 공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일입니다. 

중국에 큰 문제가 생기면 쪼개질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가능한 것이 이런 현상적인 문제입니다. 비록 중화민족을 말하고는 있지만, 내부적으로 현존하는 이런 서로간의 분리 현상들은 서울에서 그러하였듯이 앞으로 최소 한 세대의 융화과정이 필요한 일입니다. 비록 모든 군권이 공산당 중앙에 집중이 되어 있기에 아직까지는 큰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중앙-지방의 싸움은 언제나 중국사에서의 고질병이었기에 해당 문제를 계속 주목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됩니다.



  1. 上海电台动感101《音乐早餐》 [본문으로]
  2. 晓君和小畅 [본문으로]
  3. 중국은 한국보다 크기가 큽니다. 중국의 하나의 지방의 크기가 한국보다 큰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투리가 상당히 문제가 됩니다. 한국의 한국의 경우 비록 지역마다 사투리가 존재하지만 기본적으로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의 경우 비록 "표준말"이 많이 보급되었지만, 아직은 사투리로 이야기하면 알아듣기 힘든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본문으로]
  4. 求你们不要说上海话了,我讨厌你们上海人 [본문으로]
  5. 晓君 [본문으로]
  6. ……这位听众,请你以一种,团成一个团的姿势,然后,慢慢地比较圆润的方式,离开这座让你讨厌的城市,或者讨厌的人的周围。 [본문으로]
  7. 团成一团,圆润离开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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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바로의 중얼중얼
인문학과 IT의 융합을 추구하는 디지털 인문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을 비롯한 다양한 취미생활을 통하여 박학을 추구하는 잡학입니다. 개인적인 문의는 제 메일(ddokbaro@g메일.com)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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