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융론이라는 것이 있다. 서진(西晋)때 사람인 강통이 쓴것인데, 그는 지금 현재 중국경내로 들어와 있는 이민족을 다 몰아내야하며, 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잔인하고 황폭하고 교화되지 않으니 난리를 일으킬 것이라고 하였다. (혹시나 원문 보고 싶은 분은 여기로  江統《徙戎論》) 그리고 실제로 남북국시대가 전개가 되면서, 북쪽은 이민족들의 정권들이 세워지게 된다. 우린 이것을 보면서 "역시 외국인 노동자를 내쫒아야돼!"라고 생각해야될까?

우리는 이 점을 반드시 생각해야된다. 강통의 사융론은 당대에 받아들여지지 못하였다. 그리고 당시에 받아들여지지 못한 것에는 그 나름의 이유가 있다. 한마디로 설명을 하면 "필요 했기 때문이다" 당시의 이민족이라고 하면, 단순히 약탈만 자행했을 것 같지만, 상당히 많은 수가 목축이 아닌 농업에 종사했었다. 물론 그들의 장점이라고 말하는 군사계열에 종사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리고 그것은 삼국시대를 거치면서 한대의 인구의 10%정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는 정말 귀중한 노동력이었다.

그래도 이민족들이 난리를 일으켰잖아?! 라고 하시는분들이 있는데, 당시의 이민족들은 한족에 비하여 분명히 열등한 대우를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지금의 외국인 노동자처럼 말이다. 당신이 계속 열등한 대우를 받는다면, 당신이라면 열받고 뒤집어버리고 싶지 않았겠는가? 또한 모용씨와 같은 경우는 단지 이민족의 피를 가지고 있었을 뿐, 실제 모습을 보면 이미 상당히 중국화되어있었다. 단지 혈통만 이민족이었을 뿐....

사융론은 마치 미래를 예측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결과론이었을 뿐이며, 이민족들이 난리를 일으킨 것은 제대로 된 사회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하서였다. 당장 필요하고, 앞으로도 계속 필요한 노동력을 다 쫒아 버리겠다는 사융론은 그래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리고 우리는 역사의 교훈에서 이를 꼭 배워야 할 것이다.


현실적으로 외국인 노동자는 필요하다. 그런데 그들이 위협적이 될까 두려운가? 그럼 제대로 된 사회시스템과 외국인이라고 멸시 하지 않는 사회 분위기를 만드는게 중요하지 않을까? 그렇지 않겠다면 남은 길은 정말 필요한 외국인 노동자 내쫒고 남게되는 돌아가지 않는 기계나 외국인 노동자들의 불합리한 한국의 사회시스템에 대한 분노폭팔 중에 하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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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과 IT의 융합을 추구하는 디지털 인문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을 비롯한 다양한 취미생활을 통하여 박학을 추구하는 잡학입니다. 개인적인 문의는 제 메일(ddokbaro@g메일.com)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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