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요즘 들어서 너무나 자주 등장하는 용어가 있습니다. "包养 bao yang 빠오양"이라는 단어입니다. 한국말로 번역한다면, 어감이 완전히 일치하지 않지만 "현지처"라고 번역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돈이 많은 20대 후반에서 30대...혹은 40대가 10대나 20대 초반의 여자를 "빠오양"하곤 합니다. 한달에 일정 금액(현재 보통은 2만원에서 5만원 사이입니다. 한국돈으로 바꾸면 대략 300만원에서 700만원 사이입니다.)을 여자에게 주고, 여자는 남자의 말에 복종하는 것입니다. 물론 섹스도 보통은 포함됩니다. 여자는 보통 학교를 다니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에 직역하면 "책임지고 키워준다"라는 "빠오양"이라는 용어를 쓰는 것입니다.
이러한 빠오양에 대해서 중국 사람들은 양극단의 태도를 취하고는 합니다. 특히 남자들은 자신도 돈을 왕창 벌어서 빠오양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또 다른 남자들은 윤리와 도덕이 땅에 떨어졌다고 통곡을 합니다. 또, 중국의 사회가 발전을 해서, 이러한 섹스에 대한 윤리가 사라져 가고, 단지 개인 선택의 자유의 관점에서 바라보아야한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상당수 입니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난상토론이 벌어졌고, 벌어지고 있습니다.
위의 동영상을 간략하게 설명하면, 17살의 소녀가 자신의 블로그에 자신을 한달에 2만원에 "빠오양"해달라고 글을 올리고, 이런 저런 블로그에 가서 같은 내용을 덧글로 올려놓았고, 그것은 사회적 이슈가 되고, 결국 티비프로그램에 참가까지 한 장면입니다.
소녀는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 "빠오양"을 통해서 돈을 벌 생각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여기서 고민해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빠오양"이라는 소위 매춘의 한 방법이 당당한 개인 선택의 자유가 될 수 있느냐 없느냐? 이러한 기존 윤리와 도덕에 반하는 행동은 사회의 진보인가? 아니면 쇄락인가?
사실 중국에 파견 나왔있는 한국분들 중에, 가족과 같이 오지 않은 분들은 거의 모두가 현지처가 있습니다. 밝힐 수 없는 모모 회사에서는 따로 현지처 비용을 책정해서 준다고 하더군요. 한국도 이러한 "장기 계약 매춘"이 매우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는 사회입니다. 물론 아직은 중국처럼 거의 완전 공개되지 않았지만 말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현상을 어떻게 보아야 할까요? 저 개인적으로는 사회의 진보이자 쇠락이라고 생각합니다. 매춘은 자신에게 주어진 가장 기본적인 자원(몸)을 이용하여 돈을 버는 상행위이고, 여기에 도덕과 윤리를 개입시키는 것은 웃기는 노릇입니다. 하지만 현대 사회는 자본주의라는 절대 경쟁을 강조하면서, 기존의 사회제도인 일부일처의 가족중심제도에는 변동을 가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모순적인 일이 생기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마 미래에는 자본주의 체계나 가족중심제도중에 하나가 무너질 수밖에 없을 것이고, 전 가족중심의 기존 사회제도가 몰락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모르는 일이겠죠. 오히려 이러한 과거 도덕에 대한 붕괴에 대한 반발로 인하여, 중세와 같은 절대적인 도덕을 강요하는 시대가 열릴 수도 있겠죠.